회사에 찌들어 권태기가 오던 차에 리프레쉬를 위해서 연말에 급하게 연차써서 마이유럽과 동유럽 3개국을 10일 동안 투어했어요. 혼자 떠나는 거다 보니 여행 준비를 모두 혼자 해야 한다는 점과 동행 구하는 거까지… 여행이 아니라 업무의 연장 같더라고요. 고민하고 있던 차에 비슷한 연령대끼리 떠나는 세미패키지가 있어 신청하게 되었어요.

여행 결정부터 출국까지 2주 정도 밖에 안되는 일정이라서 가능할까 걱정이 많이 들었는데, 마이유럽에서 숙소, 이동 수단뿐만 아니라 항공권 추천부터 맛집, 관광지 투어 코스 추천까지 모두 도와주셔서 2주 안에 준비하는 게 가능하더라고요.ㅎㅎ 무엇보다 준비물까지 체크해주시는 센스!! 넘 좋았어요. 맛집 같은 경우에는 현지에서 오래 생활하신 가이드님의 소중한 저장 리스트까지 주시니 이건 뭐.. 더 준비할 것도 없었고 넘나리 만족스러웠어요. 맛잘알 레이첼 가이드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제가 내성적이라 사람들이랑 못 어울리고 사진도 못 찍고 오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는데, 또래들이랑 가니까 확실히 금방 친해지고 서로 사진 찍어주고 원하면 밥도 같이 먹는 분위기가 형성되니 넘 좋더라고요. 혼자 가서 친구 만들고 와 행복했어요.

도시 이동하면서 중간에 소도시 투어 하는 점도 만족스러웠는데요. 한 번에 긴 이동이 아니라 중간에 소도시 잠깐씩 들려주니 차 타고 이동하면서 느끼는 지루함도 적고 공짜로 하니까 일일 투어하니 가성비 넘 좋았어요. 다시 갈래라고 묻는다면 무조건!! 지금도 프랑스 스위스 코스 알아보고 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