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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연차 1일을 써서 장장 10일동안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망설임 없이 다녀온 동유럽 3일!

처음 설레는 마음은 사실 혼자서 처음 가보는 동유럽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오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갔지만, 이게 어쩐 일인가.

프라하 시내 투어를 마치고 하나 둘씩 식사를 같이 하는 기회가 만들어지더니 양조장에서 또 모이고 다음날 체스키에서는 10명이 모여서 단체사진도 찍게 되고, 그 다음날에는 한 명 더 합류하면서 여행 마지막날까지 함께하게 될 11명의 멤버들이 모였다.

동유럽이 아니라 그 어떤 여행지였더라도 즐거웠겠지만 식사 예약도 같이 하고 공연도 같이 보고 밤에는 방에서 맥주도 한 잔 하다보니 어느 새 우리들은 반말도 하면서 둘도 없는(?) 친구들이 되어버렸다.

동유럽에서의 기억은 걷느라 힘들고 피곤함을 이기느라 고달픈 것도 물론 있었지만 함께하는 착하고 좋은 친구들이 있었어서 하나도 외롭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이 있어서 동유럽에서의 순간순간이 모두 기억에 남는다.

카톡방에서 서로 공유해준 사진 수천 장을 보면서 그때 추억을 오래토록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은 뿌듯함도 또 하나의 선물인 여행이었다.

다음에 또 다른 나라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망설임 없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