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입에 출발한 마이유럽의 프스동 세미패키지 여행은 

여러 나라의 색감과 매력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일정이 짧지 않았지만 각 도시마다 고유한 분위기가 있어 여행 내내 설렘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저는 소도시가 포함된 구성이 마음에 들었는데, 

거리마다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과 손 잡고 산책하는 노부부,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은 유럽 특유의 평온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각 나라의 대표 음식을 퀘스트 깨듯 하나씩 맛보는 재미도 있었고,

스위스 융프라우의 신라면이 예상보다 훨씬 맛있어 올해 잊을 수 없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전용 차량 덕분에 이동이 편안했고 장거리임에도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멀미가 있는 편인데 기사님의 부드러운 운전 덕분인지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를 전 일정 2인 1실로 사용한 점도 피로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개인적으로 어깨가 좋지 않아 짐을 들 일이 거의 없었던 점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함께하신 안예림 가이드님은 이동 중에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들려주셔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야근만 하다 온 P의 여행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생글생글 밝은 얼굴로 맞아주시는 모습에 컨디션이 안 좋은 날도 웃으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긴 일정을 함께했던 룸메이트와 여러 팀원들 또한 배려심이 깊어, 

서로 의지하며 즐겁게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일정 중간에는 보고 싶던 미술관의 도슨트를 혼자 듣기도 하고

지난 여행에 날씨가 안 좋아 아쉬웠던 지역은 투어를 따로 신청해서 화창한 날씨에 다시 야무지게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얼마든지 내 상황에 맞춰 여행 가능한 세미 패키지 시스템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 번엔 엄마나 친한 친구와 함께 다시 마이유럽 세미패키지를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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